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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다시-원자력인가?
원자력 발전 재부상

 

최근 ESG 투자 열풍이 주춤하면서 원자력 발전의 재부상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은 실패하는 것인지 두려운 마음이 생기는데요. 이러한 변화의 이유와 원자력 발전의 재부상에 대해 알아보며 원자력의 위험성과 경제성, 효율성 사이의 균형을 잡는 것은 어떠한 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ESG 투자 열풍의 주춤과 원자력 발전의 재부상
 2. 원자력 발전의 새로운 판로와 에너지 전쟁
 3. 각국 원자력 산업의 전환
 4. 우라늄의 필요성
 5. 도시바 사례로 본 원자력 사업과 후폭풍
 6. 마무리

 

 

1. ESG 투자 열풍의 주춤과 원자력 발전의 재부상

 

 

최근, 원자력 발전에 대한 관심이 다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백그라운드에는 ESG 투자의 흐름 변화가 깔려 있습니다.

 

ESG란 환경(E), 사회(S), 그리고 지배구조(G)를 의미하며, 이 세 가지 요소를 기업의 가치 평가에 반영하는 투자 방식을 말합니다. 그러나 최근 ESG 투자에 대한 열풍이 사그라들고 있다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2023년 3분기를 기점으로 ESG 표현을 버린 펀드가 더 늘어난 것이 그 증거로 여겨집니다.

 

ESG 투자의 열풍이 사그라드는 이유

● 친환경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지속가능한 펀드에 많은 자금을 몰아넣었지만, 기대한 성과를 내지 못해 실망감이 커지면서 돈을 다시 빼고 있는 것입니다.

 

● 금리 상승에 따른 투자 비용의 증가와 관련이 있습니다. 친환경 기업들은 미래를 바라보고 대규모 투자를 해야 하지만, 투자 비용이 늘어나면서 현재 가치가 하락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 기업들이 ESG 관련 용어를 남발하고 있어서도 문제가 됩니다. 석유 회사도 친환경 회사라고 주장하고, 담배를 팔면서 금연 회사라고 주장하는 기업이 등장하면서, 도대체 뭐가 맞는 건지 판단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이를 '그린 워싱'이라 하며, 이런 현상에 사람들이 실망하게 되었습니다.

 

● 미국에서는 ESG 투자가 정치 분쟁화되는 문제도 있습니다. 자산 운용사인 블랙락이 ESG 펀드에 돈을 넣지 않으면 투자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뒤로, 플로리다 주지사는 "우리 돈으로 니들 사회 활동을 왜 지원해? 우리는 수익률을 높이라고 했지"라고 반박하면서, ESG 투자가 정치화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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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원자력 발전의 새로운 판로와 에너지 전쟁

 

 

탈원전의 배경

원자력 발전의 확대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2011년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에는 원자력 발전의 위험성이 크게 강조되었기 때문입니다. 사고 이후에는 원자력 발전의 경제성보다 위험성이 강조되면서 많은 나라들이 원자력 발전을 줄이거나 심지어 탈원전을 선언하였습니다.

 

최근 원자력 발전이 다시 급증하고 있는 이유

ESG 투자의 열풍이 식어가는 반면, 원자력 발전은 지속가능한 에너지 원으로서의 가치를 다시 인정받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는 앞으로 에너지 투자 흐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② 친환경 에너지나 재생 에너지의 부재입니다. 에너지 위기가 왔을 때, 이들은 우리에게 필요한 에너지를 충분히 제공하지 못했습니다. 이로 인해 원자력 발전의 경제성에 대한 인식이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예를 들어, 우라늄 가격이 1년 사이에 두 배로 상승했고, 이는 2007년에 급등했던 가격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이런 상황은 주요 선진국들이 대부분 원자력 발전을 대폭 늘리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선진국이든 개도국이든, 모든 국가들이 원자력 발전 에너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는 요즘의 에너지 전쟁 때문입니다.

 

③ 전쟁이 발발하면서 에너지 공급이 끊기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천연가스 공급이 중단되고, 유가가 상승하며, 이런 상황들이 계속해서 겪게 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나라들이 '우리가 에너지 자주권을 가져야 한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를 위해 원자력 발전소를 크게 늘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판단은 저탄소 에너지와 RE100에 대한 노력과도 연관되어 있습니다.

 

④ 최근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과 에너지 가격 상승, 고금리 등으로 인해 경제성이 다시 강조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독일에서는 전기료가 2배나 올랐으며, 이런 상황에서 재생 에너지가 충분히 제공되지 못하면서 원자력 발전에 대한 의존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3. 각국 원자력 산업의 전환

 

 

에너지 안보가 대부분의 국가에서 최우선 과제가 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원자력 발전소 추가 성장 계획이 가속화되었습니다.

현재 전 세계에서 건설되고 있는 원자력 발전소는 61개로, 운영 중인 원자력 발전소는 437개에 이릅니다. 이는 기존 400곳에 비해 40% 가까운 상승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 세계 원자력 발전 용량은 2040년까지 현재 용량의 2.5배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국가들이 원자력 발전 없이는 탄소 제로, 넷제로의 약속을 지킬 방법이 사실상 없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럽

러시아의 에너지 위협에 직면하면서 에너지 주권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원래 신재생에너지의 성지였던 유럽은 원자력 발전으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영국, 프랑스, 스웨덴, 네덜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에스토니아, 슬로베니아 등 유럽 전역의 국가들이 현재 핵 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모두 원전을 건설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독일

하지만, 독일은 여전히 원자력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독일에서 원자력을 다시 언급하는 것은 죽은 말을 건드리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오직 독일만이 현재 이 원자력 붐에서 벗어났습니다.

 

대한민국, 일본, 인도, 북미

원자력 발전소를 지을 계획이 있습니다.

 

미국

원전 붐의 선도적인 국가들 중 하나입니다. 바이든 당선 이후 원자력 발전을 다시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원자력 발전 용량을 세 배로 늘릴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은 2050년까지 21개국과 함께 원자력 발전 용량을 세 배로 늘릴 계획입니다.

 

 

4. 우라늄의 필요성

 

 

이 움직임을 위해서는 농축 우라늄의 약 절반을 러시아가 소유하고 있는 우라늄이 필요합니다. 그 결과, 미국은 러시아로부터 원자력 산업의 독립을 선언했습니다. 또한, 미국 에너지부는 우라늄 자립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우라늄을 생산할 경우 러시아에서 수입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움직임에 따라 원자력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5. 도시바 사례로 본 원자력 사업과 후폭풍

 

 

2006년, 도시바는 원자력 분야에서 미래를 앞서려는 목적으로 웨스팅하우스를 약 7조, 6조의 거액에 인수했습니다.
도시바는 인수 후 중국에 대형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2011년 후쿠시마 지진은 순식간에 전 세계 원자력 발전 사업을 뒤흔들었습니다. 이 지진으로 도시바는 깊은 수렁에 빠졌고, 이로 인해 2013년 일본 기업 역사상 최대의 1분기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더욱이 2017 회계연도에 무려 13조 원의 손실을 입고 마침내 74년 만에 2020년 겨울 상장폐지 위기를 맞았습니다.

 

 

6. 마무리

 

 

지금 돌아보면, 원자력의 위험성, 경제성, 효율성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원자력의 위험성이 감소하고, 경제성과 효율성이 증가하면서, 앞으로 2배, 3배 규모의 원자력 발전소가 우리를 기다리는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원자력 발전소는 대체로 바다 쪽에 설치되는데요. 이는 발전소의 냉각을 위한 것인데, 일본은 주로 태평양 쪽, 중국은 서해 쪽에 원자력 발전소를 많이 건설합니다. 이 때문에 만약 사고가 발생한다면 그 영향이 우리나라에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고가 절대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 우리 모두가 원자력의 안전성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