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애들(10대·20대)은 뭘 하고 놀고 먹을까?

20대를 지나온 지 꽤 된 이들이라면 한 번쯤 던져볼 질문입니다. 과거에는 별로 궁금하지 않았던 게, 어느덧 10대와 20대의 유행을 따라잡기가 힘들어지면서 점점 신경 쓰이게 되죠. 오늘은 요즘 10대, 20대가 어디서 놀고, 뭘 먹고,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 속속들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요즘 애들(10대·20대)은 뭘 하고 놀고 먹을까?

 

 

1. 한때 유행했던 것들

 

 

마라탕, 탕후루, 인생 네 컷

 

마라탕, 탕후루, 인생 네 컷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10대와 20대의 놀이 코스는 명확했습니다.

 

마라탕, 탕후루, 코인 노래방, 인생 네 컷 촬영은 '필수 코스'였죠. 특히 탕후루는 디저트 업계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끌며 많은 가맹점을 열었고, 실제로 관련 매출도 급증했어요.

 

그러나 디저트는 유행이 빠르게 변하는 아이템입니다. 공급 과잉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열풍이 금세 식으며 많은 매장이 문을 닫고 있습니다. 특히 신도시 외 지역에서는 줄폐업이 일어나고 있다는데요. 이는 유행 아이템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금방 뜨고, 금방 사라진다."

 

 

 

 

 

 

 

 

2. 탕후루의 뒤를 잇는 '요아정'

 

 

탕후루의 자리를 대신한 주인공은 '요아정'입니다.

 

탕후루의 뒤를 잇는 '요아정'

 

요아정은 원래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정석'이라는 풀네임을 가졌지만, 지금은 줄여서 이렇게 불립니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요거트 아이스크림에 토핑을 올려 먹는 커스터마이징 방식이 주요 인기 요인이죠.

하지만 그 인기도 욕을 먹으며 얻은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양에 비해 가격이 너무 비싸다",

"비주얼이 고급스럽지 않다" 등의 비판을 받으면서도 매장은 3년 만에 400개로 늘었고, 400억 원에 회사가 매각되며 '유행의 승리'를 입증했습니다.

 

 

3. 수입 디저트의 유행

 

 

스웨덴 캔디와 스모어 초콜릿

 

스웨덴 캔디와 스모어 초콜릿

 

디저트 시장의 트렌드 변화는 글로벌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스웨덴 캔디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젤리처럼 생겼지만 약간 퍽퍽한 식감이 독특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어서 떠오르는 것이 스모어 초콜릿입니다.

 

마시멜로우와 초콜릿을 결합해 살짝 구워 먹는 독특한 디저트로, 인플루언서들의 SNS에서 활발히 소개되고 있어요.

 

하지만 이 수입 간식은 정식 루트가 없거나 비싼 경우가 많아, 가성비보다는 신기함으로 한 번쯤 먹어보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4. 10대·20대의 놀이터

 

 

홍대부터 프라이빗 카페까지

 

놀이공간 역시 변화하고 있습니다.

 

홍대는 여전히 인기 있는 상권으로, 주변 지역인 합정, 연남, 망원까지 확장되고 있습니다.

 

또, 요즘 10대와 20대는 프라이빗한 공간을 선호하는데요. 방탈출 카페, 보드게임 카페처럼 '자기만의 공간'을 제공하는 시설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미술관과 공연장도 중요한 놀이 장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미술관은 저렴한 입장료로 고급문화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공연 시장은 영화관 시장을 추월하며 1조 원 규모로 성장했고, K-팝 콘서트와 뮤지컬의 수요는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5. 데이트의 경제학

 

 

물가 폭등 속의 젊은 세대

 

놀거리와 먹거리가 비싸지면서 10대와 20대는 높은 데이트 비용을 감당해야 합니다.

 

평균 데이트 비용은 8만 원 선이지만, 간단히 영화와 식사만 해도 10만 원은 순식간에 넘기기 일쑤죠.

 

특히 호텔 뷔페나 디저트 메뉴의 가격 상승률은 놀라울 정도입니다.

 

애플망고 빙수는 불과 3년 만에 6만 원에서 10만 원까지 올랐고, 호텔 뷔페는 20만 원이 넘는 가격이 일반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데이트 통장도 흔한 풍경이 되었지만, 헤어질 경우 돈 문제가 복잡해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6. 경험에 기꺼이 돈을 지불하는 세대

 

 

10대와 20대는 소비에 있어서 '경험의 가치'를 중요시합니다.

 

공연이나 독특한 디저트를 즐기는 것은 단순한 소비가 아니라 자신만의 추억과 가치를 쌓는 과정으로 여겨집니다.

 

그 결과, 가격이 올라도 줄어들지 않는 수요가 놀거리 시장의 특징이 되었습니다.

 

"비싸다고 욕은 하지만, 현장에 가보면 여전히 사람들로 북적댄다."

 

이런 현상이 10대, 20대의 놀이 문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7. 마치며

 

 

빠르게 변하는 유행 속에서

 

요즘 10대와 20대의 유행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탕후루, 요아정 같은 디저트에서부터 미술관, 공연장 같은 문화생활까지 다양한 트렌드가 나타나고 사라지고 있죠.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들이 단순한 소비를 넘어 자신만의 경험과 가치를 찾는 데 적극적이라는 점입니다.

 

앞으로의 놀거리와 먹거리 트렌드는 이들의 니즈를 얼마나 빠르고 정확히 반영하느냐에 따라 성공이 좌우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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