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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 안 가던 분야 아니었습니까? 2000원대에서 시작한 비트코인은 최고 8000만 원까지 올라갔었습니다. 투자를 하라는 건 아닙니다. 그런데 알고 있어야 할 것만 같은 경제 이슈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비트코인이 무엇인지, 왜 사람들이 구매하려는지, 도박 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지 등 기본적인 이해를 아주 쉽게 설명하였습니다.

 

목차
 1. 전자 화폐
 2. 비트코인은 전자화폐
 3. 전자화폐 중 비트코인이 주목받는 이유
 4. 화폐로서의 비트코인 기능
 5. 비트코인 채굴
 6. 비트코인 등장배경
 7. 채굴
 8. 비트코인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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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자 화폐

 

 

디지털 형태의 화폐를 말합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 저장될 수 있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자화폐가 필요한 이유

일상생활에서 물건을 사고 돈을 지불할 때, 우리는 신용 카드를 사용하거나 현금을 사용합니다. 신용 카드나 계좌이체를 사용할 경우, 어디서 얼마를 썼는지 추적이 가능합니다. 반면 현금을 사용하면 어디서 얼마를 썼는지 알 수 없는 익명성이 보장됩니다.

 

이 익명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82년에 과학자 데이비드 차움은 현실 세계에서 현금을 사용할 수 있다면,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현금을 사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나타난 것이 바로 전자 화폐(디지털 화폐)입니다. 현금과 비슷하지만, 온라인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현금, 그것이 바로 전자 화폐입니다.

 

싸이월드에서 쓰던 도토리는 전자 화폐인가?

싸이월드의 도토리는 전자 화폐가 아닙니다.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회사가 도토리를 얼마나 가지고 있고, 어디에서 사용했는지를 추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자 화폐는 이런 추적이 불가능해야 합니다.

 

 

2. 비트코인은 전자화폐

 

 

비트코인을 사용하는 이유

비트코인은 전자 화폐의 일종으로, 프라이버시를 지키기 위해 사용합니다. 이는 인터넷상의 현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전자 화폐의 한 종류라고 말했는데, 사실 다른 전자 화폐들도 많이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이더리움, 카르다노, 리플 등이 있습니다. 이는 원화, 엔화, 달러 등 다양한 종류의 화폐가 존재하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3. 전자화폐 중 비트코인이 주목받는 이유

 

 

당시의 시대 상황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시점은 중국의 신흥 부자들이 많이 생겨난 시기였습니다.

 

중국에서는 이런 부자들의 재산을 관리하려는 움직임이 있었고, 이 때문에 부자들은 자신들의 재산을 추적받지 않게끔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는 방법이 필요했습니다. 그 방법으로 선택한 것이 바로 비트코인이었습니다. 비트코인을 통해 자산을 미국으로 옮기고, 그곳에서 다시 달러로 바꾼 후에 건물 등에 투자하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중국의 신흥 부자들이 비트코인을 많이 사기 시작하면서, 비트코인의 수요가 증가하고 가격이 폭등하기 시작했습니다.

 

비트코인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인 익명성이 보장되는 점 때문에, 이들의 자산 이동은 추적이 불가능했습니다. 이런 흐름이 그대로 한국으로 전해지면서 비트코인 열풍이 불기 시작한 것입니다.

 

비트코인을 도대체 온라인 어디에서 사용하는가?

비트코인으로 물건을 살 수 있는 곳이 존재하는지 궁금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비트코인으로 물건을 살 수 있는 온라인 상점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특히 해커들처럼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비트코인 같은 전자 화폐를 오래전부터 사용해 왔습니다. 이제는 이런 사용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벗어나 일반 카페, 음식점, 가게 등에서도 볼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4. 화폐로서의 비트코인 기능

 

 

비트코인의 가격은 과거에는 굉장히 안정적이었습니다. 1달러 미만의 가격에서 거래되었던 것이죠. 하지만 중국의 신흥 부자들이 비트코인에 몰려들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환율이 상승하면서 가격이 폭등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변화와 함께 사람들은 비트코인을 화폐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금이나 주식처럼 투자의 대상으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의 가격은 급등락을 반복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자신이 갖고 있는 비트코인을 화폐처럼 쓰려하지 않는 이유는, 지금 비트코인으로 대금을 지불하면 가격이 상승할 경우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비트코인을 화폐로 사용하려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결국, 현재의 비트코인은 화폐로서의 성질을 잃어버리고, 대신 금이나 주식처럼 투자의 대상, 즉 일종의 자산의 성격을 갖게 되었습니다.

 

 

5. 비트코인 채굴

 

 

돈을 계속 찍어내면 그 가치가 떨어지는 것과 같은 원리가 비트코인에도 적용되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비트코인은 처음 프로그램을 만들 때 총발행량을 2,100만 개로 정해놓았습니다. 그런데 비트코인은 '채굴'이라는 과정을 통해 계속해서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채굴' 과정 때문에 비트코인에 대한 이해가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 위조

채굴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블록체인'이라는 개념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사실, 전자 화폐를 만들 때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위조'입니다.

 

실제 화폐인 5만 원권 같은 경우 여러 가지 위조방지 장치를 적용하고 있지만, 전자 화폐는 디지털 화폐로, 그 특성상 복사가 매우 쉽습니다. 예를 들어, 1개의 비트코인을 10번 복사하면, 10개의 비트코인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는 디지털의 속성 상 복사를 하면 원본과 복사본이 똑같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디지털 화폐는 위조하기가 매우 쉽습니다.

 

그래서 전자 화폐를 만들 때 가장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은 '어떻게 하면 위조된 디지털 화폐를 잡을 수 있을까'입니다.

 

이 문제를 처음 해결한 사람은 데이비드 차음이라는 사람으로, 그는 은행이 위조된 전자 화폐 목록을 관리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이 시스템은 위조된 전자 화폐가 발견되면 그 일련번호를 '블랙리스트'로 관리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은행이 블랙리스트를 관리해 주는 역할을 하는 시스템을 만들어놓음으로써, 비트코인은 그 가치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6. 비트코인 등장배경

 

 

비트코인이 처음 등장한 것은 2008년입니다. 그 해에는 리만 브라더스 사태로 인한 글로벌 금융 위기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전 세계 사람들이 금융 기관에 대해 많은 불신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비트코인의 창시자로 알려진 사토시 나카모토는 은행을 끼지 않고 전자 화폐를 만들 수는 없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블록체인

전자 화폐 시스템에서 은행을 제거하면, 누가 위조인지 아닌지를 판별할 수 있는 기관이 사라지게 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카모토는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을 도입했습니다.

 

 * 블록체인 : 위조 화폐, 즉 블랙리스트를 관리해 주는 기술로, 이를 통해 은행 없이도 블랙리스트를 관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블록체인은 모든 사용자가 서로를 감시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블록체인은 모든 사용자가 블랙리스트를 공동으로 관리하게 합니다.

 

비트코인을 사용하려면 두 가지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합니다.

① '전자 지갑' 프로그램 : 돈을 주고받을 때 사용하는 역할을 합니다.

② '블록체인' 프로그램 : 24시간 365일 동안 인터넷을 감시하며 위조 전자 화폐를 찾아 일련번호를 기록하는 역할을 합니다.

 

전자화폐 형식

전자 화폐를 만들 때 은행을 끼고 만들 수도 있고, 끼지 않고 만들 수도 있습니다.

● 중앙집중형 전자 화폐 : 은행(위조화폐 감시)을 끼고 만드는 것

● 탈중앙형 전자 화폐 : 모든 사람들이 블랙리스트(위조화폐)를 관리하는 방식으로 만드는 것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탈중앙형 전자 화폐에 속하며, 이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합니다.

 

 

7. 채굴

 

 

블록체인 프로그램은 24시간 365일 동안 인터넷을 모니터링하며 위조 화폐 목록을 작성합니다. 그런데 이 목록이 다를 수 있으므로, 프로그램은 주기적으로 10분마다 투표를 합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여 여러 명이 블랙리스트를 공동으로 관리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이유는 각자가 관리하는 목록이 서로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특정 화폐를 위조로 판단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은 그렇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투표를 한 컴퓨터를 선정해, 그 컴퓨터의 전자 지갑으로 비트코인 50개를 주었습니다. 이를 '채굴'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고성능의 컴퓨터를 만들어 누구보다 빠르게 작업을 수행하면 비트코인은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 채굴 :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블랙리스트를 찾아 투표한 컴퓨터가 인센티브를 받는 행위

 

그 결과, 블록체인에는 투표기능이 내장되어 있으니 사람들이 그래픽 카드를 많이 사다가 경쟁적으로 컴퓨터의 성능을 올려 채굴을 열심히 하기 시작한 겁니다. 그래서 그때 그래픽 카드 핵심부품 회사인 '엔비디아'같은 회사의 주가가 폭등했던 것입니다.

 

 

8. 비트코인의 미래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암호화폐의 채굴은 이미 전문적인 메이저 업체들에 의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개인이 새롭게 시작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다르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만약 누군가가 "우리는 비트코인을 인정하지 않겠다"라고 결정한다면 그에 따른 충격이 클 수 있겠지만, 현시점에서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이 이미 전 세계적으로 투자의 대상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가격의 급등이나 급락은 이제 과거의 일로, 투명한 시장 정보의 확산 덕분에 사기를 당하거나 투자를 잘못하는 경우는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의 장점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는 국가의 관리나 감독을 받지 않습니다. 이는 전 세계 사람들이 공동으로 관리한다는 점에서 큰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정학적 요인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안전 자산으로 인식되곤 합니다. 전쟁이나 지진 등 긴박한 상황에서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탈중앙화된 암호화폐의 가격이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설령 나라가 망하게 되어 화폐 가치가 떨어져도,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은 국경을 넘어 다른 나라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이미 1억 명이 넘는 이용자가 있기 때문입니다.

 

비트코인 미래의 명과 암

다만,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실제로 쓰게 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전자 화폐의 종류가 많고, 익명성이라는 본질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는 암호화폐의 매력 때문에,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암호화폐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는 예상은 합리적인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