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경제/일상

장기 채권에 투자하는 개미들의 안전

경제로운 유레카 2023. 5. 16. 18:45

요즘 개인 투자자들의 채권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겁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개인 채권 매수 규모가 4조 2,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어떤 채권을 사야 하는지, 얼마를 사는지, 발행 주체가 누구인지, 어느 나라의 채권을 사는지 등 다양한 질문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채권에 대한 관심

 

채권은 정부나 은행 등이 발행하는데, 어떤 채권을 선택할지는 투자자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은 국채나 지방채 등이 있으며, 은행이 발행하는 채권은 예금증서, 금융채 등이 있습니다.

 

또한, 어느 나라의 채권을 사는지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한국 채권이나 미국 채권 등 다양한 국가의 채권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투자 기간에 따라 다양한 채권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2년짜리 채권이나 10년짜리 채권 등 투자자의 목표와 리스크 성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채권은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있는데, 개인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보면 그 인기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양한 질문들을 통해 관심이 높아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채권이란?

 

주식과 채권은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식은 회사의 소유 지분을 나타내는 것으로 가격이 변동하며 투자 수익이 발생합니다. 반면에 채권은 채무자에 대한 채무권을 나타내며, 고정된 이자를 지급받는 확정 수익을 제공합니다.

 

채권은 차용증서가 거래되는 시장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발행자가 돈을 빌려주는 것이고, 차용증서는 많이 발행될수록 유통과 거래가 쉬워지며 가격도 상대적으로 투명해집니다.

채권의 주요 발행 주체는 다양한데, 가장 많이 발행하는 주체는 한국 정부입니다. 한국 정부는 재정적으로 적자가 발생하면 국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합니다. 또한 한국 전력을 비롯한 공기업, 은행, 기업 등도 다양한 채권을 발행합니다.

현재 대부분의 채권 거래는 전산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실물적인 형태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채권에는 발행액과 상환 일정과 같은 중요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이자 지급일도 다양하게 설정되어 있어 연간 또는 분기별로 지급되는 채권도 있습니다. 따라서 채권을 투자할 때는 이러한 내용을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채권-실물-이미지

 

정부 발행 채권은 망할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만기일을 지킬 것으로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업이 발행한 채권은 종종 이자 지급을 못 하거나 주식으로 전환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출자 전환이라고 불리며, 채권 시장 참가자들은 이를 싫어합니다.

 

요약하자면, 주식은 변동적인 수익을 제공하지만 채권은 회사가 망하지 않는 한 원금과 약속된 이자를 받을 수 있는 확정 수익 상품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예적금과 비교와 채권의 인기요인

 

현재 채권 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을 합산한 총규모가 약 37조 원이며, 그중 개인이 차지하는 부분이 약 4조 원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채권을 구매하는 이유는 금리 하락에 대한 기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기준금리가 현재 정점에 위치해 있고 앞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채권을 보유함으로써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한국의 기준금리는 최근에 3.25%까지 상승한 적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작년에 5%의 이자율로 발행된 채권이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런데 올해 발행된 채권의 이자율은 3%입니다. 이 경우,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가 예상되어 3%까지 이자율이 하락한다면, 작년에 발행된 5%의 채권은 매우 인기가 높아지게 됩니다. 현재 발행되는 3%의 채권 대비로 보면, 작년에 발행된 5%의 채권은 매우 유리한 조건이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금리가 2%까지 더 내려간다면, 물가가 더 안정되는 시나리오입니다. 이 경우에도 작년에 발행된 5%의 채권은 더욱 인기가 상승할 것입니다.

수요가 증가하면 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부동산 시장과 비슷한 맥락입니다. 따라서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 기존에 발행된 고금리 채권들의 가격이 상승하고, 새로 발행되는 채권의 이자율도 인기에 힘입어 점점 낮아지게 될 것입니다.

 

즉, 금리와 채권 가격은 역의 관계를 가지며,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떨어지고 금리가 내려가면 채권 가격은 상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는 채권 가격이 더 상승하고 더 비싸지기 전에 빨리 사자 해서 지금 이렇게 돈이 몰린다라고 보입니다.

 

 

금리의 예상

 

정부가 발행한 채권은 일반적으로 낮은 금리 수준에 발행되며, 이는 안전성이 높다고 인식됩니다. 예를 들어, 정부가 발행한 3년 만기 채권의 금리가 3.27%이고, 10년 만기 채권의 금리가 3.3%인 경우에는 낮은 금리 수준을 나타냅니다. 이는 정부 발행 채권이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다고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회사채는 신용 등급에 따라 다른 금리 수준이 적용됩니다. AA- 등급의 회사채의 금리는 일반적으로 4% 정도이며, BBB+ 등급과 같이 신용도가 낮은 채권은 무려 8%의 높은 이자율을 제시해야 투자자들이 해당 채권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높은 금리는 해당 채권이 시장에서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높은 금리는 채권이 덜 수요를 받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이는 신용도가 낮거나 위험이 존재하는 회사채의 경우에 더욱 높은 이율을 제시해야만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관심 있게 볼 채권

 

한국전력과 같은 공기업 채권은 적자가 많이 발생할 경우, 회사가 경영을 유지하고 운영하기 위해 많은 채권 발행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채권 발행 물량이 많아지면서 금리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공기업 채권의 금리는 국채보다 높을 수 있습니다.

 

은행채는 주요 시중은행들이 발행하는 채권을 의미합니다. 은행 채권은 국고채 금리보다 더 높은 이자를 제공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짧은 만기를 가집니다. 은행 채권의 금리가 상승한 이유 중 하나는 최근 금융시장 환경이 어려워 은행들이 자금을 많이 필요로 했지만, 채권 시장의 상황이 좋지 않아 작년에 발행을 제때 못한 채권들이 올해에 몰리면서 금리가 상승한 것입니다. 이는 은행이 자금 조달을 위해 더 높은 이율을 제시해야만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채권을 팔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채권의 리스크

 

채권은 안전성을 가지고 있지만, 여러 가지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금리 하락에 대한 전망이 틀어질 경우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미국의 기준금리 변동 등 외부 요인에 따라 채권 시장이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주식과 달리 채권은 회사별로 발행 조건이 다르며,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에 거래 과정이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소액 채권 판매의 경우 거래 비용이 많이 드는 문제가 있으며, 대규모 자산 소유자의 경우 이자소득에 대한 과세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이자 소득은 세금이 부과될 수 있으며, 이자 소득세를 납부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채권의 리스크와 거래의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채권형 펀드와 같은 상품들이 개발되어 왔습니다. 채권형 펀드를 통해 투자하면 위험 분산화와 전문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으며, 채권 투자에 대한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