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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상

'ISA' 과연 만능계좌인가?

경제로운 유레카 2023. 8. 19. 19:48

'ISA'. 재테크에 관심 있는 분들이면 한 번쯤 들어 봤을 겁니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의 약자입니다. 주식, 펀드, 예·적금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을 한 계좌에서 운용할 수 있습니다. 요즘 할까 말까 고민을 하고 있는데 다시 한번 ISA 계좌의 장단점 알아보겠습니다.

 

 

ISA?

 

ISA는 "Individual Savings Account"의 약어로, 이 계좌는 여러 종류의 금융 상품을 하나의 계좌 안에 자유롭게 담을 수 있으며, 그로부터 발생하는 이자나 배당소득 등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계좌입니다. 하나의 계좌 안에서 여러 금융 상품을 관리하고 수익을 비과세로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만능 계좌"로 불리기도 합니다.

 

가입요건

 

일정한 나이와 소득 요건이 적용됩니다. 만 19세 이상의 경우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며, 소득이 있는 경우 만 15세 이상에서도 가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연간 이자나 배당소득이 2,000만 원을 초과하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라면, 그 해를 기준으로 이후 3년 동안 ISA 가입이 제한됩니다. 이는 해당 기간 동안 ISA의 세제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가입방법

 

은행과 증권사에서 제공되며, ISA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

 

중개형 ISA : 가입자가 국내주식, 채권, 펀드, ELS 등 다양한 금융상품직접 선택하여 운용하는 방식입니다.

 

신탁형 ISA : 가입자가 선택한 예금, 적금, 펀드, ELS 등금융사에 맡겨서 운용 지시를 하는 형태입니다. 가입자의 선택에 따라 운용을 수행합니다.

 

일임형 ISA : 미리 만들어진 모델 포트폴리오 중에서 선택하여 가입하는 형태입니다. 금융사가 미리 안정형, 공격형 등 다양한 모델을 제공하며, 가입자는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는 모델을 선택하면 증권사가 모든일을 운용합니다.

 

 

납입 금액 한도

 

ISA 계좌에는 연간 납입 가능한 금액의 한도가 있습니다. 이 한도는 연간 2,000만 원으로 제한되며, 올해에 납입하지 못한 한도 금액은 다음 해로 이월됩니다. 예를 들어, 올해에 2,000만 원을 납입하지 않았다면 내년에는 4,000만 원까지 납입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미 사용한 납입 한도가 누적되는 구조입니다.

 

총 5년 동안 납입한 금액은 1억 원까지 가능하며, 5년 이후에는 추가로 한도가 늘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계속 납입하여 금융 목표에 맞춰 계획을 세우고 금융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ISA 계좌를 지금 만들어 놓으면, 계속 이월되는 한도를 활용하여 나중에 추가로 투자하거나 예금할 수 있습니다.

 

 

중도 인출 가능

 

ISA 계좌에서 중도 인출은 가능하지만, 납입한 원금에 대해서만 가능합니다. 즉, 계좌에 납입한 원금을 중도로 인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중도 인출한 원금에 대해서는 다시 한도가 늘어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올해 2000만 원을 냈는데 내년에 보니까 이자가 붙어서 수익이 나서 2100만 원이 됐다고 하더라도 2000만 원 원금만 꺼낼 수가 있고 그다음에 이렇게 한번 꺼낸 원금에 대해서는 다시 한도가 늘어나진 않습니다. 그러므로 웬만하면 계획된 금융 목표에 맞춰서 중도 인출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요 증가의 이유

 

최근 중개형 ISA의 인기는 금융상품 선택과 세금 부담을 줄이기 위한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중도 인출과 같은 혜택이 없었으며, 다양한 금융 상품 선택지도 제한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중개형 ISA가 도입되면서 주식과 채권 투자가 가능해져 사람들이 더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특히 금융투자소득세는 주식 매매 차익에 대한 세금이며, 이것이 도입될 예정이어서 주식과 금융상품에 대한 세금 부담이 높아질 가능성 때문에 중개형 ISA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세금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중개형 ISA에서는 주식과 채권 투자가 가능해져 가입자 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채권 투자의 경우, 일반 계좌와 비교하여 중개형 ISA에서 세금 부담이 더 낮아지기 때문에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율에 따라 상이하겠지만, 중개형 ISA에서는 비과세로 처리되는 원금과 일부 이자에 대한 세금만 지불하면 됩니다. 따라서 실제 내야 할 세금이 줄어들게 되어 많은 사람들이 중개형 ISA에 투자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EX>  일반 계좌 (일반 주식 계좌)에서의 채권 투자

3년 동안 이자 수익 : 405만 원

세금 : 15.4% 세금을 원천징수하여 62만 원의 세금을 납부

 

ISA 계좌에서의 채권 투자 (중개형 ISA)

3년 동안 이자 수익 : 405만 원

비과세 : 200만 원까지 비과세 적용

나머지 205만 원에 대한 과세 : 9.9% 세율로 분리과세, 실질적인 세금은 20만 원 정도

 

따라서 총 42만 원 정도의 세금을 아낄 수 있는 것입니다.

 

중개형-ISA채권-투자시-절세-금액

 

 

ISA 계좌를 열어야 하는 이유

 

비과세 혜택 : ISA 계좌에 예금하거나 투자한 금융 상품의 이자와 배당소득에 대해서는 특정 금액 이내에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비과세 한도 : 3년 이상 계좌에 예치하여 발생한 이자와 배당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일반형은 200만 원까지, 서민형은 400만 원까지가 해당됩니다.

 

세금 혜택의 지속 :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계좌를 개설한 이후 3년간 유지해야 합니다. 이 기간 동안은 세금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분리과세 혜택 : 일부 금융 상품의 이자와 배당소득에 대해서도 비과세 혜택이 적용되며, 세율이 낮은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손익 통산 방식 : ISA 계좌는 투자한 금융 상품의 전체 손익을 고려하여 비과세 혜택을 계산하므로, 투자 상품의 손실도 고려됩니다.

EX> 하나의 금융 상품이 500만 원의 손실을, 다른 하나가 600만 원의 수익을 가져다주고 나머지 하나는 100만 원의 수익을 가져온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럴 경우, 총수익은 700만 원이고, 그중에서 500만 원의 손실을 차감하면 실질적인 순수익은 200만 원이 됩니다. 앞서 말씀드린 예에서 200만 원에 대해서만 세금을 부과하는데 200만 원까지 비과세라고 했으니까 결국은 그 계좌 안에서는 세금이 없습니다.

 

 

ISA 단점

 

ISA 자체의 단점보다는 다양한 ISA 유형의 특성으로 인한 것입니다. 중개형, 신탁형, 일임형 등 여러 가지 ISA 유형이 있고 각각의 유형에 따라 수수료와 보수가 다를 수 있습니다. 일반 예금을 가입할 때는 수수료 없이 세금만 부과되지만, ISA에는 수수료가 있고 세금이 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떤 금융 상품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ISA에 넣는 것과 넣지 않는 것의 유불리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금융사들의 수수료 정보를 확인하려면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ISA 다모아"라는 사이트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 이 사이트에서는 모든 금융사와 ISA 유형에 대한 수수료 정보가 제공되므로, 가입하기 전에 반드시 비교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ISA가 만능통장이라는 것은 맞지만, 수수료, 의무 납입한도 등을 정확히 확인한 후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