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혼인 증여 재산 공제" 제도를 이용한 증여세 절감 방법

2024년부터 새로운 세제 혜택이 도입되었습니다. 바로 '혼인 증여재산 공제' 제도입니다. 이 제도는 부모가 결혼하는 자녀에게 최대 1억 원까지 세금 없이 증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증여세 절감

 

목차

1. 혼인 증여재산 공제란?

2. 증여순서의 중요성

3. 증여세 금액이 많게 느껴지는 이유

4. 증여세를 줄이는 또 다른 3가지 방법

5. 공동명의 해제

6. 2024년 세금 관련 변화

7. 총정리

 

 

1. 혼인 증여재산 공제란?

 

 

혼인 증여재산 공제는 부모가 자녀의 결혼을 지원하기 위해 재산을 증여할 때, 최대 1억 원까지 증여세를 면제해 주는 제도입니다. 이 제도는 2024년부터 시행되었으며, 이전에는 자녀에게 1억 원을 증여할 경우 약 485만 원의 증여세가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이 금액이 면제되어 부담 없이 재산을 증여할 수 있습니다.

 

증여 공제 한도

혼인 증여재산 공제 외에도 다양한 증여 공제 한도가 있습니다.

● 배우자 : 최대 6억 원까지 세금 없이 증여 가능

● 성년 자녀 : 최대 5천만 원까지 세금 없이 증여 가능

● 미성년 자녀 : 최대 2천만 원까지 세금 없이 증여 가능

● 기타 친족 : 최대 1천만 원까지 세금 없이 증여 가능

이에 따라, 성년 자녀가 부모와 기타 친족으로부터 각각 5천만 원과 1천만 원을 증여받고, 혼인 증여재산 공제로 1억 원을 추가로 증여받으면 최대 1억 6천만 원까지 세금 없이 증여받을 수 있습니다.

 

제도 도입 배경

이번 제도 도입의 배경에는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에 비해 증여세 공제가 너무 낮다는 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의 경우 2021년 기준으로 약 133억 원까지 증여세가 면제됩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의 공제 한도는 상대적으로 낮아,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이번 제도가 도입되었습니다.

 

혼인 증여재산 공제의 적용 기간

혼인 증여재산 공제는 결혼식 전후 2년, 총 4년의 기간 내에 적용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이미 결혼한 지 2년이 지나지 않았다면 여전히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출산과 관련된 증여의 경우에도 결혼 후 2년 이내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주의 사항

혼인과 출산에 따른 증여재산 공제는 각각 최대 1억 원이 아니라 통합해서 최대 1억 원입니다. 따라서 혼인 증여재산 공제로 1억 원을 받았다면, 출산 시 추가로 공제를 받을 수 없습니다. 또한, 재혼의 경우에도 동일한 규정이 적용되며, 공제 한도가 리셋되는 기간은 10년입니다.

 

 

2. 증여순서의 중요성

 

 

할아버지와 부모의 증여 순서

많은 분들이 증여세 절세 방법에 대해 궁금해하십니다. 특히, 할아버지와 부모가 동시에 손주와 자녀에게 증여를 계획하고 있다면, 어떤 순서로 증여를 해야 세금을 덜 낼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두 가지 사례를 비교하여 가장 유리한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사례 1

부모가 먼저 자녀에게 증여 후 할아버지가 손주에게 증여

부모가 자녀에게 1억 5천만 원을 증여합니다.

이후 할아버지가 손주에게 1억 5천만 원을 증여합니다.

 

사례 2

할아버지가 먼저 손주에게 증여 후 부모가 자녀에게 증여

할아버지가 손주에게 1억 5천만 원을 증여합니다.

이후 부모가 자녀에게 1억 5천만 원을 증여합니다.

 

증여세 계산 및 절세 효과

 

공제 혜택

■ 부모와 조부모로부터 증여받을 때 각각 5천만 원까지 세금 없이 받을 수 있습니다.

■ 혼인을 앞둔 자녀는 추가로 1억 원까지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 이 공제는 직계존속 그룹에서 한 번만 받을 수 있으므로 공제를 잘 활용해야 합니다.

 

세대 생략 증여세 할증

조부모가 손주에게 증여할 경우, 세대 생략 증여로 인해 원래 증여세의 30%가 할증됩니다.

따라서 할증 부분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조부모가 먼저 증여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실제 사례 비교

사례 1 : 부모 → 자녀, 할아버지 → 손주

부모가 자녀에게 1억 5천만 원을 증여 : 세금 없음.

할아버지가 손주에게 1억 5천만 원을 증여 : 할증된 세금 약 2,500만 원.

 

사례 2 : 할아버지 → 손주, 부모 → 자녀

할아버지가 손주에게 1억 5천만 원을 증여: 세금 없음 (공제 적용).

부모가 자녀에게 1억 5천만 원을 증여: 세금 약 1,900만 원.

 

=> 할아버지가 먼저 손주에게 증여하고, 그 후에 부모가 자녀에게 증여하는 순서가 더 유리합니다. 이 방법으로 약 600만 원의 세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3. 증여세 금액이 많게 느껴지는 이유

 

 

증여를 많이 받을수록 더 높은 세율을 적용받기 때문입니다.

 

증여세의 세율 구간

▪ 1억 원까지 : 10%

▪ 5억 원까지 : 20%

▪ 10억 원까지 : 30%

▪ 30억 원까지 : 40%

▪ 30억 원 초과 : 50%

 

예를 들어, 5억 원을 증여받는 경우를 살펴보겠습니다. 5억 원 전체에 20%를 곱하는 것이 아니라, 1억 원까지는 10%를 적용하고, 나머지 4억 원에 대해서는 20%를 적용합니다.

 

산출된 증여세

1억 원까지는 10%를 적용하여 1,000만 원, 나머지 4억 원에 대해서는 20%를 적용하여 8,000만 원이 됩니다. 따라서 총증여세는 9,000만 원입니다.

 

 

4. 증여세를 줄이는 또 다른 3가지 방법

 

 

① 수증자를 나누어서 증여하기 : 증여세는 받는 사람 기준으로 누진 과세되므로, 한 사람에게 주는 것보다 여러 사람에게 나누어 주면 공제를 여러 번 받을 수 있고, 적용되는 세율도 낮아져 전체적인 세금을 줄일 수 있습니다.

 

② 10년마다 증여하기 : 증여세는 10년 동안 누적하여 계산되므로, 큰 금액을 한 번에 주기보다는 10년 간격으로 나누어 주면 낮은 세율을 적용받아 전체 세금을 줄일 수 있습니다.

 

③ 부동산 하락기 활용하기 : 부동산을 증여할 경우, 부동산 가격이 낮을 때 증여하면 낮은 평가액으로 증여세를 계산할 수 있어 세금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후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 세금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이러한 방법들을 통해 증여세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증여세를 합법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세대생략증여와 해외주식투자 양도소득세

증여세 줄이는 여러가지 전략 팁

혼인증여재산공제와 자녀 장려금 등

 

 

5. 공동명의 해제

 

 

<예> 남편과 시어머니가 공동명의로 소유하고 있는 연립주택이 있습니다. 이 집은 원래 남편 단독명의였으나, 몇 년 전 시어머니의 제안으로 세금 절감을 위해 공동명의로 변경되었습니다. 당시에는 큰 문제없이 진행되었으나, 시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다른 형제들과의 상속 문제가 걱정되어 공동명의를 해제하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세금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공동명의 해제 시 발생하는 세금

공동명의를 해제하고 남편 단독명의로 돌릴 경우, 증여세와 취득세가 발생합니다. 집값이 5억 5천만 원일 때, 시어머니가 소유한 절반인 2억 7,500만 원을 남편에게 증여하게 됩니다.

 

증여세

공제액 5천만 원을 제외한 2억 2,500만 원에 대해 부과됩니다.

대략 3,500만 원 정도의 증여세가 발생합니다.

 

취득세

증여로 인한 취득세는 약 3천만 원 정도가 예상됩니다.

따라서 증여세와 취득세를 합치면 약 6천만 원 이상의 세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상속 시 발생하는 세금

시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남편이 상속으로 주택을 받게 될 경우, 상속세와 취득세가 발생합니다.

 

상속세

시아버지가 살아계신다면 시어머니 재산 10억까지는 상속세가 면제됩니다.

시아버지가 먼저 돌아가신 경우, 시어머니 재산 5억까지는 상속세가 면제됩니다.

 

취득세

상속으로 인한 취득세는 저렴하며, 약 264만 원 정도가 예상됩니다.

 

결론

증여세와 취득세를 부담하고 공동명의를 해제하는 것보다, 상속 시 발생하는 세금이 훨씬 적습니다. 다만, 상속 과정에서 형제들 간의 분쟁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이러한 모든 요인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세금 문제뿐만 아니라 가족 간의 원만한 관계 유지를 위해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6. 2024년 세금 관련 변화

 

 

가족 구성원에 대한 세금 공제 혜택의 확대, 교육비 관련 세액 공제의 개선, 그리고 월세 세액 공제의 대상 확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Ⅰ. 가족 구성원에 대한 세금 공제 혜택 확대

2024년부터는 할아버지, 할머니도 손자, 손녀를 포함하여 자녀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전까지는 자녀에 대해서만 세액 공제가 가능했으나, 이제는 손자, 손녀까지 포함되어 더 많은 가족 구성원이 세금 공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공제 금액 역시 상향 조정되어, 한 명에 대해서는 15만 원까지 동일하지만, 두 명 이상일 경우 30만 원에서 35만 원으로 공제받는 금액이 증가하였습니다.

 

Ⅱ. 교육비 관련 세액 공제의 개선

올해부터는 수능 응시료와 대학 입학 전형료 등이 교육비 공제 항목에 포함되어, 학비나 교재비 외에도 이러한 비용을 세액 공제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가정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많은 학부모님들에게 긍정적인 변화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Ⅲ. 월세 세액 공제의 대상 확대

2024년부터는 총 급여 8천만 원 이하인 경우 월세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는 이전의 7천만 원에서 확대된 것으로, 더 많은 세대가 주거비 부담 완화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월세를 낸 경우, 낸 월세의 15%를 세금에서 공제받을 수 있으며, 이는 연봉이나 매출에서 비용을 뺀 신고 금액이 7천만 원 이하인 경우에 해당됩니다. 또한, 기준 시가로 4억 원 이하인 주택 또는 국민주택 규모 85m^2 이하인 주택에 대해서만 해당되는 혜택입니다.

 

 

7. 종정리

 

 

2024년부터 시행되는 혼인 증여재산 공제 제도는 자녀의 결혼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새로운 세제 혜택입니다. 이를 통해 부모는 최대 1억 원까지 세금 없이 자녀에게 재산을 증여할 수 있으며, 이는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와 맞춰 증여세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입니다. 이 제도를 잘 활용하여 자녀의 결혼을 지원해 보시기 바랍니다.

 

증여 순서의 변경만으로도 큰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으니, 증여를 계획 중이라면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2024년에 달라지는 주요 세금 관련 변화와 절세 꿀팁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가족 구성원에 대한 세액 공제 확대, 교육비 관련 세액 공제의 개선, 그리고 월세 세액 공제의 대상 확대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러한 변화를 잘 활용하여 가계 경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